<p></p><br /><br />북미회담 관련 소식, 국제부 하태원 부장과 뉴스분석으로 이어가겠습니다. 오늘의 키워드 소개해 주시죠? <br><br> '찔러보기'라는 키워드를 골라봤습니다. 북-미회담을 준비중인 리용호가 급거 스웨덴으로 날아 갔습니다.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 인질석방을 위한 간접대화를 통해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. <br> <br>[질문] '찔러본다' 풍자적이네요. 과거에도 북미 간 인질석방 교섭은 여러차례 있었잖아요. 이번에는 좀 다르다고요? <br><br>사상 첫 정상회담을 위한 전초전 차원의 접촉이란 측면에서 과거와는 현격한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. <br><br><2009년> <br>美 여기자 2명 억류 ----> 빌 클린턴 방북 <br> <br><2010년> <br>아이잘론 곰즈 억류----> 지미 카터 방북 <br><br>북한은 인질석방을 할 경우 대부분 전직 대통령급 고위 인사를 평양으로 불러 들이곤 했습니다. 북한은 배짱을 부렸고, 사람을 살려내야 하는 미국이 굽히는 모양새 였던 셈입니다. <br><br>하지만 이번에는 제3국에서 교섭에 응했고, 미국은 정부인사를 아예 스웨덴에 보내지도 않았습니다. <br> <br>[질문]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북한에 인질석방을 권유하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하는데? 그 통로가 사퇴했던 조셉 윤(전 대북정책 특별대표)이라고요? <br><br>조셉 윤은 혼수상태로 북한에서 풀려났다 사망한 대학생 오토 웜비어 석방 당시 방북했던 경험이 있는 한국계 미국인이죠. <br><br>유엔채널을 통한 상시 대북채널이 있는 윤 대표는 CNN인터뷰에서 "이 기회를 잡으라"는 메시지를 던졌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[질문] 이런 북-미 접촉 뿐 아니라 남북대화에도 과거와는 조금 다른 양상 아닙니까? <br><br>평양이 아닌 판문점에서 하고 당일치기 정상회담을 한다는 형식은 물론 내용적인 측면에서 상당히 달라진 모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.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비서실장 이야기부터 들어보겠습니다. <br><br>한반도 비핵화, 군사적 긴장완화와 평화체제구축, 그리고 획기적 남북관계 개선이 의제라는 말인데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. <br><br>[질문] 임종석 실장이 중요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, 이렇게 얘기했는데, 무엇을 함축했다는 것입니까? <br><br>당장은 경제협력이라는 당근을 주지는 않겠다는 뜻이 담겼다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. 1, 2차 정상회담과는 확연히 달라진 점입니다. <br><br>특히 2차 남북회담 이후에는 수조원대에 이르는 경제협력 패키지를 내왔던 기억이 생생한데요. 최소한 북-미정상회담이 열리고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섣불리 당근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[질문] 이런 와중에 미국은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경질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죠? 그럼 누가 회담을 준비하나요? <br> <br>5월 정상회담 연기설까지 나왔지만 백악관은 일단 부인했습니다. 틸러슨국무장관, 빅터 차 주한미국대사지명사, 조셉 윤 대표 등이 줄줄이 낙마한 상황이어서 사람이 없다는 아우성이 나옵니다. <br><br>결국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, 매튜 포틴저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주도할 것 같습니다. 두 사람 다 둘째 가라면 서러울 대북 강경파입니다.